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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금

티스토리 보안 인증서 발급 대기중, 카카오 '다음' 분사 이슈와 연관성 있을까?

by 박_은애 2025. 3. 24.

티스토리 보안 인증서 발급 대기중, 카카오 '다음' 분사 이슈와 연관성 있을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중 최근에 하위 도메인을 연결하여 SSL(보안 인증서)을 발급받으려는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짧으면 하루 이틀 정도면 발급이 완료되곤 했던 SSL 인증서가, 요즘 들어서는 일주일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7일 이상 지연될 경우 DNS 설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분들도 많으시죠. 실제로 비슷한 방식으로 메인 도메인을 붙였을 때는 문제없이 빨리 인증이 됐는데, 이번에는 하위 도메인의 SSL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이 와중에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해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여러 가지 이슈가 함께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 이 ‘다음’ 분사 문제 때문에 업무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추측이 돌기도 하지요. 과연 티스토리의 하위 도메인 보안 인증서 지연 사태와 카카오 ‘다음’ 분사 이슈 사이에는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이 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티스토리 개인 도메인 SSL 발급 지연 현상의 배경

티스토리는 카카오 계열인 '다음'에서 출발한 블로그 플랫폼으로,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2014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서비스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하위 도메인을 붙였을 때 SSL 인증서가 제때 발급되지 않는 문제가 제보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SSL 인증서 발급 방식

  • 기본 제공 도메인: tistory.com 형태의 기본 주소를 사용할 때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SSL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 사용자 도메인 연결: 사용자가 구입한 도메인 또는 하위 도메인을 CNAME 레코드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티스토리 측에서 자동으로 SSL 발급을 진행하되 발급 완료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 최근 발생 중인 지연 사례: 예전에는 1~2일 내로 끝나던 SSL 발급이 최근에는 일주일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은 “내가 뭔가 설정을 잘못했나?”라고 걱정하게 되죠.

일부 유저들은 “DNS 설정이 잘못되어 있다면 아예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을 텐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을 보니 뭔가 내부 시스템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 측이 '다음'을 분사한다는 발표를 한 뒤로 이런 문제가 더 두드러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요.

카카오 ‘다음’ 분사: 정말로 영향이 있을까?

카카오는 2025년 3월, 포털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비핵심 사업 정리’라는 큰 흐름 아래 다음을 독립시켜 콘텐츠 경쟁력과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노조 측에서는 “결국 매각을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니냐”며 강력한 반발을 표명한 상황입니다.

분사의 주요 골자

  • 포털 점유율 하락: 현재 국내 검색 시장에서 다음은 2% 안팎의 점유율로 네이버와 큰 격차가 납니다. 카카오는 “검색보다는 카카오톡, AI 사업에 집중한다”는 기조를 내세우고 있죠.
  • 별도 법인 독립: 그동안 내부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하던 다음을 완전히 분사하여 재편한다는 계획입니다.
  • 지분 매각 가능성: 분사 뒤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효율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진 측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 발표 이후, 내부 직원과 노동조합 간 대립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고용 불안과 향후 사업 매각 우려가 커지면서 노조는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거리 시위 및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티스토리와 ‘다음’의 연결 고리

그러면 티스토리 하위 도메인 SSL 발급 지연이 과연 카카오 ‘다음’ 분사 이슈와 실질적인 관련이 있을까요? 아직 공식적으로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인증서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 이용자들은 다음에 관련된 내부 인력과 인프라가 혼란스러운 상태라 일정 업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지연을 유발할 수 있는 가설들

  1. 분사 준비로 인한 인력 재배치
    분사를 준비하면서 개발·운영 파트가 재조정되고, 그에 따라 SSL 발급 시스템을 담당하던 담당자가 변경되었거나, 업무가 후순위로 밀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노조 갈등에 따른 업무 지연
    노조의 시위와 분사 반대가 계속되면 내부적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이는 곧 계열 서비스인 티스토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시스템 상의 단순 폭주
    최근 티스토리 유저가 늘면서 하위 도메인 연결 시도가 급증했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발급 요청량이 한꺼번에 몰려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지요.

물론 이 모든 것은 가설일 뿐, 실제로는 분사 이슈와 관계없이 서버나 인증 기관(예: Let’s Encrypt, DigiCert 등) 쪽 혼선, 혹은 카카오 내부 인증 절차 변경으로 인해 지연이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게 답인가? DNS 설정 점검 포인트

여전히 SSL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불안해하신다면, 다음 사항들을 한 번쯤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DNS(CNAME) 설정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

  • 도메인 호스팅 업체에서 CNAME 레코드를 정확히 추가했는지 살펴봅니다.
  • CNAME 대상 값으로 도메인.tistory.com을 올바르게 입력했는지 체크하세요.

기존 도메인과 충돌 여부

  • 이미 동일한 도메인이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 중이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혹은 A 레코드와 CNAME 레코드가 중복되어 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SSL 도메인 검증 시도

  • 온라인 DNS 도구(예: 여러 DNS Lookup 사이트)로 CNAME이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 “SSL 발급 지연” 안내가 떴을 때, 보통 7일 이후에도 인증이 안 되면 다시 검증 과정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커뮤니티 반응과 장난스러운 음모론(?)

최근 여러 블로거들이 “혹시 카카오가 다음을 팔아치우느라 티스토리는 뒷전인가?” 하는 농담 섞인 말들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시점에서 보기에는 그런 이야기는 반쯤 농담, 반쯤 불만 표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카카오가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한 영역이 ‘다음’이면, 그 아래에 있는 티스토리도 장기적으로 어떤 구조조정을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티스토리가 카카오에서 독립하거나 외부로 매각된다는 소문이라도 돌면 기존 블로거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겁니다. 지금 당장은 공식 발표된 바가 없으니, 이런 소문 역시 장난스러운 가십 수준으로만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SSL은 시간 문제, 그러나 분사 이슈는 주시해야

정리하자면, 하위 도메인을 연결한 티스토리 SSL 인증서 발급 지연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DNS 설정이 정확하다면, 결국 언젠가는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다만, 이번 지연이 카카오 내부의 '다음' 분사 이슈와 무관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조직 개편과 내부 인력 재배치, 노조 갈등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 전체적인 업무 속도에 영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분사 때문에 인증서가 안 나온다!”며 너무 크게 동요하기보다는, DNS 설정과 발급 대기 절차를 차분히 확인하면서 기다리는 전략이 현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카카오 및 다음의 구조조정이 실질적으로 티스토리 플랫폼의 유지·보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계속 주시해야 할 대목입니다. 최근 몇 년간 카카오가 여러 자회사를 분사시키고 일부를 매각해 온 전례가 있는 만큼, 다음 역시 어떤 흐름을 밟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이 여전히 국내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고, 사용자도 많다는 점에서 섣불리 매각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전략적 판단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니, 관련 뉴스를 꾸준히 챙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7일 이상 SSL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을 때는 DNS 설정을 확인하라”는 공식적인 안내가 있으니, 혹시 모를 오타나 중복 설정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그래도 문제가 없다면 일단 기다려 보시고,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시 커피나 마시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생겼구나!” 하는 긍정적 자세로 접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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